앱클론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혈액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세포치료제 'AT101' 임상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분리해 암세포에 특이 반응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대량 배양 과정을 거쳐 환자에게 다시 투여하는 첨단 유전자 세포치료제다.
회사에 따르면 앱클론의 AT101은 앞서 승인된 킴리아, 예스카타 등의 CD19 표적 CAR-T 치료제와는 다른 항원 결합부위(에피토프)에 작용하는 인간화된 CD19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약효를 보이는 동시에 독자적인 CAR-T 지적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어 해외 진출과 기술이전(L/O)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회사는 전했다.
앱클론은 이번 정부 과제 선정으로 이미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기간 단축, 글로벌 사업화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국산 CAR-T 신약으로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CAR-T 치료제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의 필수조건인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제약기업과 학·연·병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연구개발(R&D) 사업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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