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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지구 온난화 상한선 기준, 5년 내 무너질 확률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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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2100년을 기준으로 정해뒀던 지구 기온 상한선이 향후 5년 안에 무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UN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향후 5년 중 적어도 1년은 지구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평균 섭씨 1.5도 이상 높을 확률이 48%”라고 발표했다. 2026년 내에 지구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서 각국은 기온 상승폭을 2100년까지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과거와 비교하면 온도 상승세가 확연하다. 2015년엔 향후 5년 안에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기온이 1.5도 이상 높아질 확률이 전무했다. 이 확률은 2020년 20%, 지난해 40%로 최근 급격히 올랐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상승폭 1.5도는 아무렇게나 임의로 정한 수치가 아니라 기후 변화가 사람들과 지구에 더 많은 해를 끼치게 될 기준점”이라며 “바다가 계속 따뜻해지고 산성화되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날씨 변화도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WMO는 2022년~2026년 중 지구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1~1.7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세웠던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5년 내 뛰어넘을 확률은 93%로 예상했다.

WMO는 올해 강수 추이도 전망했다. 유럽 남서부, 북아메리카 남서부는 더 건조해지는 반면 북유럽, 아프리카 사헬 지대, 브라질 북동부, 호주는 더 습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5년 간 열대 지방의 강수량은 더 늘어나는 반면 아열대 지방은 강수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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