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3주 만에 다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6일(5일 제외) 전국 18세 이상 국민 20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51.4%가 ‘잘할 것’으로, 44.6%가 ‘잘하지 못할 것’으로 답했다고 9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전망이 50%를 넘은 것은 4월 2주차(51%) 후 3주 만이다. 대통령 당선 직후인 3월 2주차(52.7%) 이후 최고치다. 전주 같은 조사 대비 긍정 전망은 1.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적 전망은 0.1%포인트 낮아졌다. 긍정과 부정 전망 간 차이는 6.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밖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떨어진 41.4%였다. 부정적 평가는 55%로 1.4%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문 전 대통령은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처음으로 대선 득표율보다 국정 평가 전체 긍정률이 높았다”며 “마지막 임기 연차에도 40%대를 기록했으며 소속 정당 지지율보다 업무 수행 긍정 평가가 높은 첫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49.8%, 더불어민주당은 2.7%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했다. 일간 변화 추이를 보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다음날인 4일 국민의힘 지지도는 51.7%로 절반을 넘겼지만 민주당 지지도는 35.5%까지 하락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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