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유리 제조업체 육일씨엔에쓰는 대주주인 구자옥 대표가 투자기관이 보유한 59만여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매수 금액은 약 30억원이다.
이번에 거래된 블록딜 규모는 총 59만4871주(지분율 5.08%)에 달한다. 구자옥 대표가 1만주를, 여수소재 구자옥 대표의 개인회사 동명기업인 육일씨엔에쓰가 58만4871주를 30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5043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2만9000주와 이번 지분 매입으로 구자옥 대표의 지분율은 45.8%에서 51.1%로 5.3%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블록딜 거래로 인해 오버행 이슈는 당분간 해소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갑작스런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육일씨엔에쓰는 기존 사업인 3D 글라스 사업 활성화를 기반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UV흡수제, PVC복합안정제 등 필수화학 소재기업인 씨엔에이 인수와 3월 유휴공장 매각 등을 추진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큰 기업 인수해 성장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번 대주주의 블록딜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