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하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 공포안을 의결한 지 사흘 만이다. 문 대통령은 다만 김 총장 외에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전국 6명의 고검장 등 다른 간부들의 사표는 반려하기로 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한 차례 사표를 반려했으나 김 총장이 재차 사의를 밝혀왔다”며 “이제는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이날 검찰 직원들에게 한 퇴임 인사에서 “검찰이 어렵지만 저력이 있으니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