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세계 판권을 보유한 난소암 치료제 '아필리아'가 독일 의약품 유통전문 웹사이트 '겔베리스테'에 등재돼 판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아필리아는 파클리탁셀의 3세대 개량신약이다. 파클리탁셀과 달리 항암제 주입 전 사전처치가 필요없고, 짧은 주사제 주입시간으로 환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세포독성 항암제란 설명이다.
2020년 1월 유럽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스위스 등에서 연이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필리아 판매 등으로 HLB는 올해 매출 증가를 기대 중이다. 아필리아 매출과 함께,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리보세라닙의 2021년분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수령한다.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말기 위암 및 간암 2차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다. 또 헬스케어사업부의 약진으로 올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2% 급증하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HLB 관계자는 "아필리아 판매 개시는 글로벌 항암신약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첫 신호탄"이라며 "다양한 암종에 대한 신약허가 신청과 판매가 본격화되면 기업가치도 크게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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