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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잠시 6% 폭락…월가 "파티 끝났다" 왜?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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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잠시 6% 폭락…월가 "파티 끝났다" 왜?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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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하루 전 축포를 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도 더 떨어졌습니다. 202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56% 떨어진 4,146.87, 나스닥지수는 4.99% 폭락한 12,317.69, 다우지수는 3.12% 밀린 32,997.97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한때 6%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루 전 열렸던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부정적으로 소화했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75bp(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으나 시장의 긴축 우려는 하루 지나 되레 확대됐습니다. 전날과 달리 “Fed가 향후 최소 두 번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올릴 것”이란 대목에 주목한 겁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 전자상거래 업체인 쇼피파이, 온라인 가구 백화점인 웨이페어의 충격이 컸습니다. 두 종목 모두 1분기 부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여파입니다.

쇼피파이 주가는 14.91%, 웨이페어 주가는 25.68% 각각 급락했습니다. 특히 캐나다의 쇼피파이는 미국 물류서비스업체인 딜리버(Deliverr)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폭이 컸습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시장에서도 매도세가 확대됐습니다.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탔습니다.

미 10년물 재무부 채권 금리는 연 3.05%로, 전날 대비 12bp 뛰었습니다. 2년물 금리는 연 2.71%로, 5bp 상승했습니다.

폴 히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 창업자는 “이번 FOMC를 가만히 뜯어보면 장밋빛이 전혀 아니다”며 “파월 의장이 연착륙을 언급한 건 사실이지만 긴축이 즐거운 일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시장은 하루 전 지나치게 흥분했고, 이제서야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펀드 공동창업자는 “경기 발목을 잡는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향후 금융 환경도 좀 더 긴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털날리지 창업자는 “변동성이 매우 클 때는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고물가와 중국 제조업황, 팬데믹 상황 등 3가지 핵심 변수 중 최소 두 가지가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급락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 오른 배럴당 108.2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7% 상승한 배럴당 110.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총 23개 국) 국가들은 정례회의에서 하루 43만2000배럴의 증산에 합의했습니다. 종전과 같은 물량입니다. 시장이 원했던 추가 증산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OPEC+의 다음 정례 회의는 6월 2일로 예정됐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다우도 1200포인트 빠졌다 ② 머스크 투자 성공에도 테슬라↓ ③ 웨이페어·쇼피파이 충격 ④ 영란은행의 침체 예측 ⑤ 75년만의 노동생산성 추락 의미? ⑥ 루시드·니콜라 분석 ⑦ “과매도 말라”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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