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전국 유흥가를 중심으로 음주 관련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이전인 4월 4일~17일과 이후인 4월 18일부터 5월1일까지 관할 지역의 112 신고 건수는 1702건에서 1892건으로 11.2% 증가했다.
주취자 신고가 주취자 신고가 383건에서 457건으로 19.3%나 늘었고 행패 소란은 490건에서 539건으로 10% 증가했다. 무전취식 신고도 75건에서 122건으로 62.7% 증가했다.
대구에서도 거리두기 해제 전인 지난달 4∼17일 112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2405건이었으나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는 2500건으로 늘었다.
강원지역의 경우 거리두기 해제 전후 일주일간 무전취식은 44건에서 65건으로 늘었고 주취소란은 278건에서 388건으로 증가했다.
제주에서도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접수된 112 신고 중 시비와 행패 소란은 818건, 음주운전 의심은 214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5%와 5.4% 증가했다.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은 연합뉴스에 "야간 신고 건수가 1.5~2배가량 는 것으로 체감한다"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