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2인승 레저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3일 전남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한 경비행기 체험장 인근에서 2인승 경비행기가 영산강으로 추락했다.
해당 경비행기에는 조종사 A씨(60)와 그의 지인 B씨(59)가 타고 있었고, A씨는 사망,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강물에 불시착한 뒤 침몰한 비행기 안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다. B씨는 사고 직후 경비행장 관계자가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경비행기는 A씨 소유의 '스카이리더 600' 기종으로, 오후 3시30분께 이륙해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탈출장치나 낙하산 등이 장착된 기종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국토교통부는 조종 실수나 기체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