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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헬스케어, 1년 만에 IPO 재도전...170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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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데이터 양방향 플랫폼 레몬헬스케어가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자진 철회했던 기업공개(IPO)도 2023년을 목표로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레몬헬스케어는 한화자산운용 스마트헬스케어 신기술조합 1호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레몬헬스케어가 신규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레몬헬스케어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350억원으로 늘었다. 앞서 레몬헬스케어는 LSK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기술보증기금, 신한은행, KDB산업은행, 네이버펀드 등으로부터 180억원을 투자받았다.

레몬헬스케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IPO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0년 12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지만, 관련 절차가 장기화하자 지난해 7월 상장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 및 안정적 수익 기반 확충에 유연성이 생긴 만큼 2023년을 목표로 IPO를 다시 추진키로 했다"며 "개인 건강 기록을 활용한 맞춤 건강정보 서비스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해 개인 의료 데이터 기술을 고도화하고, 정교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했다.

레몬헬스케어는 환자·병원·약국·금융기관 등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의료 데이터를 연동하는 '레몬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가 본인의 건강검진 결과, 처방정보, 의료영상, 검사결과 데이터 등을 마이데이터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향후 의료서비스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해 원격의료, 디지털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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