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미래항공모빌리티(AAM·도심항공모빌리티에서 확장된 미래 항공 수단) 사업에 진출한다.
대우건설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AAM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는 △AAM 사업을 위한 공동 협력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드론 활용 및 연구·개발 사업 △도서 지역 드론 활용 배송 사업을 위한 협력 등이 담겼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조립품과 가공품, 특수원소재를 제조하는 항공 솔루션 기업으로, 2019년부터 UAM 사업을 준비해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제작한 UAM 볼로콥터로 시험비행을 선보이는 등 2025년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해 현장 적용하고 있으며, 2020년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투자했다. 아스트로엑스는 최근 국내 최초로 수륙 양용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PAV)를 자체 개발하고 시험 비행을 마쳤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 4월 아스트로엑스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아스트로엑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3사의 시너지를 통해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및 AAM 사업을 가속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한 파트너십 확보로 AAM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노하우와 기술력을 확보해 AAM 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