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의 광고비 가중 논란이 제기된 배달의민족 '우리가게클릭'이 2주간 시범 운영된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8일 '배민사장님광장'에 '우리가게클릭' 광고를 이날부터 내달 11일까지 총 14일간 시범운영 한다고 공지했다.
시범운영 대상은 이날 오후 8시까지 '우리가게클릭' 광고 사전 신청을 완료한 점주들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우리가게클릭'의 광고비 및 예산이 모든 점주에게 동일하게 자동 고정된다.
배민 측은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가게클릭' 광고 설정을 고민하시는 사장님들을 위해, 광고비 부담 없이 상품을 이용해보시고 진행 여부를 판단하실 수 있도록 무료로 시범운영 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우리가게클릭'은 광고 상품은 음식점주가 일정 광고비를 배민에 예치한 뒤 소비자가 선택하는 만큼 광고비를 차감하는 서비스다. 주문이 아닌 선택(클릭)에 따라 200~600원이 차감된다.
광고비 총액과 클릭당 희망 광고 금액은 소상공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1개월 최대 광고비는 300만원이다.
비회원이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로 '우리가게클릭'을 선택해도 광고비가 빠져나간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 단체 등은 광고비 선택항목이 있지만 사실상 최대 광고비인 3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