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향한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거리두기 해제 조치와도 맞물려 체험형 콘텐츠로 본격적인 집객 효과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울렛은 다음달 1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의왕 타임빌라스 잔디광장에 15m 높이의 초대형 벨리곰을 전시한다. 앞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전시됐던 벨리곰은 전시 2주 만에 방문객 200만명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다음달 5∼8일에는 아울렛 6개 점포에서 비영리 사단법인 '트루'(TRU)와 함께 버려진 장난감으로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어볼 수 있는 업사이클링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25일까지 영남권 10개 매장을 롯데월드의 인기캐릭터 로티와 로리로 꾸민다. 어린이날을 겨냥해 토이저러스 단독 기획 상품도 선보인다. 어린이와 어른이(장난감 등을 좋아하는 어른)를 위한 닌텐도 상품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신세계그룹의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인 이마트와 SSG닷컴은 '스타워즈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11일까지 완구를 7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게이밍샵 입점 매장에서는 디지털 게임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에게 스타워즈 일러스트가 그려진 골프공을 제공한다.
SSG닷컴은 다음달 2일부터 ‘스타워즈 데이’ 기념 온라인 행사를 실시한다. 5월2일부터 15일까지는 쓱배송 및 새벽배송 상품을 합산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SSG머니 1만원을 지급한다. 쓱배송 레고 상품을 1개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30만원 상당의 광선검 모형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실시한다. 5월4일까지는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몰 상품에 적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오프라인 고객을 겨냥한 멤버십 행사를 마련했다.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화장품·패션 브랜드를 백화점이나 전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신규 가입 시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CJ올리브영은 '선물 특수 시즌'을 고려해 5월 1∼19일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가정의 달 행사를 열고 어버이날이나 스승의날 등에 선물하기 좋은 기초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을 할인판매한다. 일상 회복으로 직접 선물을 전달하려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전국 매장에서 메시지 카드와 무료 포장 서비스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국내 대표 100여 개 브랜드와 함께 다음달1일부터 10일까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여름상품을 미리 구매할 수 있는 ‘미리쟁여템’ 행사도 마련했다. 저렴할 때 쟁여 두는 아이템을 콘셉트로 냉방가전, 여름침구, 물놀이용품 등 300여 개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