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기업 디아지오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자사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의 포장박스를 제거하기로 했다.
디아지오는 전 세계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 포트폴리오에 적용되고 있는 1억8300만개의 종이 포장박스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제품에는 스카치위스키 조니워커 블랙, 조니워커 레드, 벨즈 등이 포함된다.
디아지오는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2030년까지 모든 자체 운영시설과 사무실에서 나오는 매립 폐기물을 제로화하겠다는 ‘제로 웨이스트’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최초로 페트(PET) 없이 나무 펄프 원료로만 제작된 종이병에 담긴 조니워커 위스키가 2023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디아지오는 지속 가능한 포장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생체모방기술을 기반으로 균사체와 같은 생물학적 개체와 과정을 활용한 패키지, 탄소 포집 기반 소재를 활용한 보틀 장식 등이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제품 포장 및 프로모션에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