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 퇴임에 맞춰 도심 옥외 전광판에 광고를 진행한다.
지난 27일 온라인상에는 문 대통령 광고 관련 내용이 담긴 사진 한 장이 공유됐다.
광고 문구에는 "다섯번의 봄 고맙습니다. 두 분의 앞날이 봄꽃이 활짝 피는 따뜻한 봄날 같기를 소망한다" 등이 적혔다.
이 사진과 함께 "광화문 및 강남역 옥외 전광판 광고를 4월 28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지하철 광고도 신청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승인이 안 떨어졌다"는 글도 게재됐다.
해당 옥외 전광판은 오는 28일부터 서울 주요 번화가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매해 문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옥외 전광판 광고를 활용해왔다.
취임 후 첫 생일이었던 2018년 1월에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 2분 30초짜리 광고를 실었고 이듬해에는 서울역 옥외 전광판을 사용했다. 또 지난해에는 광주 지하철역에 생일 축하 광고를 냈으나,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에 5일 만에 철거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오후 청와대 경내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저는 5월 9일 18시, 근무를 마치는 퇴근 시간에 청와대에서 퇴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거처를 옮긴다. 문 대통령이 "퇴임 후에는 잊히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