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일본 완성차업체 출신 전문가 2명을 영입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 데 이어 현대차그룹의 일본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서 구매총괄본부장으로 일한 핫토리 유키히로와 마쓰다자동차 구매부 출신인 아다치 료이치를 영입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들은 현대모비스 일본 거점에서 각각 지사장과 부지사장으로 영업과 수주를 총괄한다. 핫토리 지사장과 아다치 부지사장은 일본 완성차 및 부품업체에서 40년 가까이 설계와 구매 업무를 담당했다. 폭넓은 업무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했으며, 일본 자동차시장의 특성과 변화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일본 주요 완성차업체에 램프, 섀시(뼈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올해부터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 전기차 등 미래차 핵심 부품으로 수주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일본 자동차업계가 글로벌 추세에 맞춰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있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좋은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2일부터 일본에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판매를 시작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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