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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가뭄 서울서 729가구…동탄·수원에선 브랜드 단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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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 1만8638가구가 공급된다. 작년 같은 기간 물량(1만1289가구)보다 7300여 가구 증가한 규모다. 공급 가뭄이 심한 서울에서 72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경기권에선 1만4581가구, 인천지역에선 3328가구가 각각 일반분양에 나선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들이 속속 구체화하면서 분양시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치·역촌동 등 700여 가구 분양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서울에선 729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구마을3지구 재건축 단지가 다음달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대치동 964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6층, 282가구를 짓는다. 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잡혀 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걸어서 10여 분 걸린다. 반경 500m 내 대현초 휘문중·고 대명중 등과 대치동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강북지역에선 은평구 역촌동에서 ‘센트레빌 파크프레스티지’가 공급에 나선다. 역촌1구역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752가구(전용면적 46~84㎡)가 조성된다. 이 중 절반이 넘는 45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봉산공원, 구산근린공원에 인접해 있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이 걸어서 10여 분 걸린다.

인천지역에선 1000여 가구가 넘는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미추홀구 주안10구역을 재개발해 ‘더샵 아르테’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1148가구(전용면적 39~84㎡)로 이뤄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으로 764가구가 나온다. 인근 석바위시장역은 인천1·2호선 환승역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정차될 예정인 인천시청역도 한 정거장 거리다.
○동탄·수원 등에서 브랜드 단지 공급
경기에서도 대단지가 잇따른다. 동양건설산업이 화성시 신동에 지하 2층~지상 20층, 18개 동, 1427가구(전용 84~143㎡)를 내놓는다. 전용 85㎡ 초과 물량이 414가구로 많다. 청약점수가 낮은 실수요자들은 중대형 추첨제 물량을 주목해 볼 만하다. 동탄2신도시 마지막 주거지구인 신주거문화타운에 조성되는 단지다.


대우건설은 이달 수원에서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05㎡ 등 선호도 높은 중대형 평형 1566가구로 이뤄진다. 수원 영통 망포6지구 A1블록에 조성되는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는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 동, 796가구 규모다. A2블록에는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가 지하 3층~지상 22층, 11개 동, 770가구로 구성된다. 망포지구는 수원 대표 업무지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맞닿아 있다. 직주근접 단지라는 얘기다. 두 단지에서 수인분당선 망포역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좋다. 판교역까지 40분,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다음달 양주시 옥정신도시 A-24블록에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 동, 938가구(전용 84·99㎡) 규모다. 서울지하철 1호선 덕정·덕계역과 가깝다. 이 중 덕정역은 GTX-C노선 정차가 예정돼 서울 삼성역까지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제일건설은 연천 전곡리 일원에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0개 동, 845가구(전용 65~220㎡)로 구성된다. 올해 말 1호선 연장 전곡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의정부까지 42분, 청량리까지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연천군은 수도권에서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 지역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본부장은 “올 들어 전국에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미분양 물량도 늘어나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주춤하다”며 “다음달 새 정부 출범으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라면 공공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나 대규모 역세권 인접 단지 위주로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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