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한국 뮤지컬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K뮤지컬 국제마켓' 행사를 시작한 것을 비롯해 차세대 프로듀서 육성 및 중화권, 영미권 네트워킹 사업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예경은 26일 "뮤지컬 전문인력 양성부터 국내외 투자유치,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사업을 추진해 한국 뮤지컬 산업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예경은 지난해 'K뮤지컬 국제마켓' 사업을 시작했다. 23개 뮤지컬 제작사가 만든 28개 작품을 소개했다. 이 행사에는 약 600명의 국내외 제작자 및 투자사 등이 참여했다. 첫 행사를 통해 해외 판권 계약 체결과 투자 등 성과를 냈다. 앞서 2016년 부터 진행해 온 'K뮤지컬 로드쇼' 사업은 중화권 진출을 희망하는 작품들을 현지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플랫폼이다.
올해는 뮤지컬 프로듀서 역량 강화 및 해외진출지원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차세대 뮤지컬 프로듀서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프로듀서에 대한 전문 교육 및 제작사 현장 파견 실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 프로듀서를 대상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현지 뮤지컬 교육 및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K뮤지컬 진출 시장을 아시아권에서 주요시장인 영미권으로 확장하기 위한 지원사업도 신설한다. 뮤지컬의 메카인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진출을 위해 해외 낭독회 및 시범공연을 준비하는 국내 뮤지컬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영호 예경 대표는 "한국 뮤지컬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뮤지컬 한류 확산을 위한 단계별 지원으로 활발한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 등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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