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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40년 자동차맨 "미래차 핵심은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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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40년 자동차맨 "미래차 핵심은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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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처럼 사용하기 쉬운 ‘스마트카’, 주변 상황을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는 ‘로봇카’.

‘자동차맨’으로 불리는 이우종 전 LG전자 사장이 최근 펴낸 《게임체인저 미래차가 온다》에서 제시한 미래차의 모습이다. 저자는 한국 자동차업계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대우자동차 연구소 재직 시절 ‘레간자’ 개발을 맡았고, 엔지니어링 아웃소싱 업체인 V-ENS에서 전기차 프로젝트 ‘비스타’를 이끌었다. 2010년 전기차 1호를 만들어 당시 테슬라의 전기차 로드스타와 비교 시승하기도 했다.

저자는 내연기관차를 거쳐 전기차 시대에 이르기까지 엔지니어이자 경영자로 자동차업계에서 보낸 40여 년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앞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미래차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본다. 순수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잡은 이유와 함께 이와 연관된 수소차, 배터리, 초소형 모빌리티, 보조금 문제 등을 설명한다. 자율주행의 여러 제약에 대한 해결책과 미래차 관련 산업의 나아갈 방향 등도 제안한다.

미래 자동차를 향한 변화는 ‘CASE’, 즉 연결성(Connectivity), 자율화(Autonomous), 공유(Sharing), 전동화(Electrification)로 요약된다. 저자는 이 가운데 전동화를 중심에 놓는다. 이 전 사장은 “차량 전동화는 자동차산업 100여 년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이자 도전”이라며 “기존 내연기관으로 조성된 생태계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고 새롭게 태어나는 전동화로 신속하게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문제는 속도”라며 전동화의 핵심에 있는 배터리, 모터, 전력전자 부품, 전력반도체, 소프트웨어 산업 등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강조한다.

일사불란함을 강조하는 자동차산업의 수직적 조직문화에 대한 변화 필요성도 지적한다. 저자는 “정보기술(IT) 산업의 유연한 조직문화를 따르지 않으면 미래차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내기 힘들다”고 역설한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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