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음악의 콜라보레이션(협업).
인천에서 건축과 음악이 만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 융합예술이 선보인다.
20일 글로벌도시전략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달 3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건축! 음악을 품다’ 행사가 열린다. 인천 최고의 건축가와 예술가 등 30명이 펼치는 건축·음악의 예술 동행이라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이 행사는 인천의 대표 건축물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음악과 함께 홍보하려는 기획 의도가 담겼다. 근대~현대 건축의 역사를 음악과 함께 풀어가면서 예술융합의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는 작업이라는 게 전영호 예술감독의 설명이다. 건축과 음악은 물론 무용, 미술, 사진 등 다양한 예술인들과의 협업이 눈에 띈다
오프닝 후 'Cortigiani, vil razza dan nata(천벌 받을 가신들아)' 'La Donna e Mobile(여자의 마음)' 창작무용 ‘동백꽃 지다’ 등 6개의 음악과 공연이 펼쳐진다.
인터미션을 가진 뒤 Italian Street song(이탈리안 스트리크 송), Tonight, 향수, 최진사댁 셋째 딸 등 10곡이 건축물 소개와 함께 연주·공연된다.
건축과 음악의 만남답게 후원도 다양하다. 주택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등 건축 관련 기관·단체는 물론 김명주무용단, 2030청년예술단 등 예술단체들이 융합의 깃발 아래 섞여서 서로 도와주고 있다.
박미진 제작자는 “인천의 발전을 위해 지난해 설립된 글로벌도시전략연구원의 첫 공연 작품”이라며 “건축예술이 갖는 존재 가치와 의미, 문화예술의 재미를 전달하면서 보이지 않는 문화장벽 등 모든 장애를 허무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