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19일 09:1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초고화질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포바이포가 희망공모가격의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포바이포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1893개 사가 참여하며 18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전체 기관 중 98.8%인 1869개 기관이 공모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으며, 1.2%인 24개 기관이 상단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포바이포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 가격(1만1000원~1만4000원) 기준 초과인 1만7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총공모금액은 30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1738억원이 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54.7%인 1036개 기관이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은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기관이 보유한 주식에 보호예수가 걸리면 상장 직후 과도한 물량 출회로 주가가 변동될 위험이 적어진다.
포바이포는 초고화질 VFX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으로, 딥러닝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을 통해 실사에 가까운 독보적인 해상력을 구현해낼 뿐만 아니라 공정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8K 이상의 콘텐츠를 가장 많이 제작해왔으며,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가전·디스플레이사와의 공식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에는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키컷스톡’을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포바이포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 량 중 25%인 44만3742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오는 28일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