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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전략] 전국 44개 대학 1만1231명 논술전형으로 선발…수능 최저 있는 곳 전략적으로 노려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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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성적이 낮은 수험생은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2023학년도 논술전형의 선발 규모 및 특징을 분석해본다.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은 44개 대학에서 총 1만123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논술전형 선발 규모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 기준 수시·정시 총 선발 인원 중 3.2%에 불과하지만 논술을 치르는 44개 대학 중 37곳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서울권에선 23개 대학이 5526명을, 수도권(경기·인천)에선 14개 대학이 3822명을 모집한다. 주요 15개 대학 중 서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서 논술전형을 시행한다. 비수도권은 연세대(미래)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 부산대 등 수험생의 관심이 높은 대학을 중심으로 7개 대학에서 1883명을 예정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논술전형 총 선발 인원은 소폭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실시 대학 수는 꾸준하게 늘었다. 2022학년도엔 고려대(세종) 가천대(글로벌·메디컬) 수원대 등 네 곳이 논술전형을 추가했다. 올해에는 서경대(219명) 홍익대(세종·121명) 두 곳이 논술전형을 신설했다. 서경대는 ‘논술 40+학생부(교과) 60’의 방법으로 선발하는데, 학생부(교과) 비중이 커 외형적으로는 학생부위주전형으로 분류되지만 논술 성적이 당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별로 보면 가천대(글로벌)가 775명으로 선발 인원이 가장 많고 수원대(528명) 경북대(472명) 인하대(469명) 순으로 선발 규모가 크다. 주요 15개 대학 중엔 건국대(434명) 중앙대(424명) 홍익대(405명) 성균관대(360명) 연세대(346명) 동국대(312명) 순으로 선발 인원이 많다.
내신 영향력 미미 … 4~5등급대도 주요대 도전해볼 만
논술전형은 논술 성적과 학생부(교과, 출결·봉사 등 비교과) 성적을 합산해 합격생을 가른다. 논술 실시 대학 중 한양대만 유일하게 ‘논술 90+학생부종합평가 10’의 방식으로 학생부를 정성평가해 성적을 반영한다. 올해 논술 100% 실시 대학으로는 연세대(서울·미래) 성균관대 건국대 덕성여대 한국항공대 등 여섯 곳이 있다. 성균관대와 덕성여대가 지난해까진 학생부(교과)를 각각 40%, 20% 반영했으나 올해부터는 논술 100%로 선발한다. 논술 100% 대학과 한양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학생부 교과 또는 비교과 성적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60%까지 반영한다.

논술전형의 학생부 반영 비중은 10~60%로 겉으로는 상당히 커 보이지만 실질 영향력은 미미한 편이다. 대부분 대학이 내신 등급 간 점수 차가 적고 최저점수를 높게 주는 편이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가 발표한 2021학년도 주요 대학 논술전형 합격생의 내신 평균등급(70%컷)을 살펴보면, 서강대 논술(일반)은 학과별로 최고 3.1등급에서 최저 5.2등급의 분포를 보였고, 한국외국어대(서울)는 학과별로 최고 3.2등급에서 최저 5.0등급으로 나타났다. 동국대는 학과별로 최고 1.9등급에서 최저 4.1등급으로 집계됐다. 이는 학과별 70%컷의 분포기 때문에 내신 최저선은 더 낮게 형성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주요 대학이라도 논술전형은 합격생의 내신 평균 등급이 4~5등급대를 보이는 곳이 많다. 논술 실력만 뒷받침된다면 내신 성적과 무관하게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다.

논술전형은 상당수 대학에서 수능 최저를 요구한다. 올해 44개 대학 중 27곳에서 수능 최저를 충족해야 한다.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논술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불합격이기 때문에 수능 최저 충족이 논술전형 합격의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합격 가능성을 크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상당수 학생이 수능 최저에서 고배를 마시기 때문이다.
수능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 상승, ‘논술+수능’ 노려볼 만
2021학년도 경희대 논술전형 지원자의 수능 최저 충족률은 학과별로 최저 26.7%(한의예과)에서 최고 54.3%(화학과)를 기록했다. 한의예과의 경우 지원자 중 4분의 3가량이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했다는 것이다. 한의예과의 명목경쟁률은 97.0 대 1을 기록했으나, 수능 최저를 충족한 학생만 봤을 때 실질경쟁률은 25.9 대 1로 크게 떨어졌다. 중앙대 논술전형의 경우 명목경쟁률은 학과별로 최저 7.6 대 1에서 최고 217.3 대 1을 기록했으나 수능 최저를 충족한 학생끼리의 실질경쟁률은 최저 1.4 대 1에서 최고 32.7 대 1의 분포를 보였다. 이는 곧 수능 최저를 충족하면 그만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뜻한다. 사실상 ‘논술+수능’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수능 최저가 있는 논술전형을 전략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논술전형 경쟁률은 낮게는 수십 대 1에서 높게는 수백 대 1에 달한다. 지난해 성균관대 약학 논술우수전형은 666.4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동국대 약학과 논술은 583.5 대 1, 경희대 약학과 논술우수자는 431.6 대 1을 나타냈다. 지난해 높은 인기를 끌었던 약대의 경우 논술전형에서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렇게 경쟁률이 높은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 충족 여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요 대학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 수준은 상당히 높다. 서강대와 중앙대는 의예과를 제외한 인문, 자연 기준으로 국어·수학·영어·탐구(1) 4개 중 3개 등급 합 6을 충족해야 하고 동국대의 경우 국·수·영·탐(1) 중 2개 등급 합 인문은 4, 자연은 5를 맞춰야 한다. 영역별로 평균 2등급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의예과, 약학과 등 인기 학과는 기준이 더 높다. 성균관대 의예는 국·수(미적분/기하)·영·과(2) 4개 등급 합 5를, 경희대는 의대·치대·한의대·약대 모두 국·수(미적분/기하)·영·과(1) 4개 중 3개 등급 합 4를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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