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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학업 병행 불가능 논란에…정호영 "같은 건물이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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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편입 당시 경력 부풀리기 논란과 관련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 후보자 측이 "같은 건물이라 학업, 연구원 활동 병행이 가능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5년 10∼12월 경북대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에서 '학생 연구원'으로 주 40시간 근무했다. 당시 그는 2015년 2학기 경북대에서 19학점을 이수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정치권 등에서는 19학점을 이수하는 학생이 주 40시간의 연구원 생활을 병행하는 게 가능하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르바이트 경력을 '학생 연구원' 이력으로 포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자 아들은 '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2015년 10월 이전부터 참여했고 지도교수가 소속 없이 하는 것보다 연구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 2015년 10월부터 학생 연구원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아들이 수학한 전자공학부는 건물 하나에 강의실과 연구실이 같이 있어 전공 수업 전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해당 연구실에 가서 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했다"며 "실제로 전공 수업을 병행하며 수업이 없는 시간과 야간, 주말에도 성실히 연구에 참여했고 이러한 사정은 연구책임자에게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준비단은 또 "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사업단에서 모집한 아르바이트생은 별도 공고로 모집됐고, 후보자의 아들이 참여한 학생 연구원과 다르다"며 "아르바이트 지원 자격이 '2015년도 2학기 휴학생 및 4년제 대학 졸업생'으로 한정돼 당시 경북대학교 재학 중이던 아들은 지원 자격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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