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일 장중 27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함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고점 통과 기대감이 나오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1시5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1.01포인트(1.16%) 상승한 2697.77에 거래되고 있다. 장 한때 2700.79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49억원, 624억원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기관이 홀로 2649억원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34%), LG에너지솔루션(2.68%), SK하이닉스(0.90%), 삼성바이오로직스(1.77%), NAVER(0.16%), 삼성전자우(0.99%) 등이 상승세다.
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 속에서도 3월 CPI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고 있다. 간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계정 조정 기준 전월보다 1.2%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가 둔화했다며 물가가 고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8.40포인트(0.92%) 오른 922.22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원, 130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이 35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59%), 셀트리온헬스케어(1.84%), 셀트리온제약(1.71%) 등이 상승세인 반면 엘앤에프(-0.43%), 펄어비스(-1.69%), 카카오게임즈(-0.30%)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