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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심기 드러낸 안철수 "내각 인선 조언할 기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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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로 불거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부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에 안 위원장 추천 인사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 청사진을 제대로 실행에 옮길 만한 능력 있는 분들은 추천해드렸다”면서도 “그렇지만 인사는 당선인 몫 아니겠나”라고 했다. 윤 당선인에 대한 직접 비판은 삼갔지만, 정치권은 자신의 추천 인사가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했다.

안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대선 당시 약속한 ‘공동정부’ 공약이 틀어지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더했다. 전날엔 안 위원장의 최측근인 이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간 관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차 내각 인선에서 안 위원장 측이 추천한 인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다만 안 위원장은 이 의원의 사퇴에 대해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다는 뜻을 제게 전해온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안 위원장이 계신데 공동정부의 파열음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 협상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선 국민의당 인사를 전략 공천하지 않고 국민의힘의 기존 경선 룰을 적용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에선 광역단체장 출마 의향자도 없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방선거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양당 간 실무협상은 끝나고 국민의당 내부 절차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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