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스타트업 포트래이가 최근 미국암학회에 핵심 서비스 2종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15회를 맞는 미국암학회(AACR)는 127개국 회원 4만 80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종양학 분야의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이다. 13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다.
포트래이는 이번 학회에서 자사가 자체 개발한 서비스인 'PortraiTME'와 'PortraiTARGET'을 이용한 2건의 연구를 발표했다.
'PortraiTME'는 공간 전사체와 딥러닝을 이용해 면역항암제에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종양 미세환경을 분석하고 바이오마커를 제공하는 AI기술이다. 암 진단의 기본 검사인 H&E 조직검사만으로 면역항암제의 기전과 관련된 종양 미세환경의 다양한 세포의 분포나 대사 관련 지표 등을 상당수 읽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AACR에서는 폐선암 조직검사에서 해당 알고리즘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5가지의 세포 타입(상피세포, 골수세포, NK/T세포, B세포, 섬유모세포)을 정량화 분석하는 알고리즘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의 병리학자의 지도 학습으로 만든 AI알고리즘으로는 분별할 수 없는 세포들을 정량 분석해 면역 치료 등의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다는 평가다.
'PortraiTARGET'은 단일세포전사체 또는 공간전사체를 활용해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AACR에서는 난치암으로 알려진 췌장암(Pancreatic cancer)의 신규 타깃을 밝혀내는 연구를 발표했다. 암 실질과 관련된 종양미세환경에 특이한 타깃을 찾아냈다. 해당 연구를 통해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타깃을 발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