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영재 출신 플루티스트 김서현(21)이 11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폐막한 2022 칼 닐센 국제음악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오덴세 심포니 오케스트라상, 주니어 심사위원 특별상 등 2개 부문 특별상도 함께 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채(25)는 바이올린 부문 3위에 올랐다.
칼 닐센 콩쿠르는 덴마크 출신 작곡가 칼 닐센(1865-1931)을 기리기 위해 1980년 창설됐다. 바이올린, 클라리넷, 플루트, 오르간 등 네 개 부문으로 매년 번갈아 개최하다가 2019년부터 3년 주기로 바이올린과 플루트, 클라리넷 3개 부문을 동시에 열고 있다.
김서현은 플루트 부문에서 2014년 3위에 오른 박예람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수상자가 됐다. 2013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국내외 다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2016년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석 합격했고 필리프 베르놀트를 사사했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을 거쳐 지난 1월 스위스 취리히 필하모니아 플루트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은채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서울대를 거쳐 현재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콜야 블라허를 사사하고 있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