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의 뇌를 인터넷에 업로드한 뒤 로봇에 다운로드 받는 방식으로 영생을 누리는 기술이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진행한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억과 성격 등 우리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믿는 것들을 보존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현재 컴퓨터 메모리 기술이 진화하면서 인간의 뇌를 업로드하는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저장하는 사진과 동영상도 기억의 일부라고 판단한 것. 그는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인간의 의사소통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고, 이전이라면 마법으로 여겼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보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현재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람들이 기억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꺼내올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