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KT에 대해 사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KT스튜디오 중심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되고 최근 KT클라우드를 분할하는 등 디지코(Digico) 기업 전환을 통한 성과 창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88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수익 6조3000억원, 영업이익 4653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유무선 통신에서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 감소, 무형자산 상각비 감소 등 영업비용 증가가 제한된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콘텐츠 자회사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자회사의 이익기여도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해 3조6000억원 수준인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매출을 2025년 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연평균 20%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지난해 KT스튜디오지니 중심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수직계열화 작업이 마무리 했고 최근 CJ ENM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도 올해 10편, 2023~2024년 15편을 공개했다"며 "대다수의 작품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급이 확정되거나 협의 중이며 내년 이후 작품은 공동제작까지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돼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