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수상이 불발된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개최한다. 전날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공연 직전 잠시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수상이 불발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지민은 "정말 많이 아쉬웠다. 작년에 받지 못하고 멤버들이 많이 아쉬워하고 1년 동안 열심히 활동했다"면서 "그래미에 크게 의미를 가졌던 게 한국사람으로서 우리의 음악이 어디까지 닿는지 궁금했고, 팬분들이 정말 많이 응원해주셔서 아미 여러분들에 대한 큰 보답이 되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정말 아쉬웠다"고 고백했다.
뷔는 "그래도 깔끔했다. 저희도 다 인정했다. 그래도 눈물은 나더라. 참을 수 없는 거지 않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이홉은 "다른 아티스트분의 이름이 불리니 인정은 되면서도 확실히 우리가 이 상을 받고 싶기는 했구나 하는 생각이 몰려오더라"고 했고, 진은 "기회가 이번만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든 도전 가능하니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라스베이거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