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은 미생물 진단업체 퀀타매트릭스와 감염병 및 만성병 진단 관련 연구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C녹십자의료재단과 퀀타매트릭스는 공동연구 수행 및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운영, 질병부담 및 국제진단 동향 관련 정보제공, 장비 공동 사용 등 미래 의료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퀀타매트릭스의 결핵 솔루션 제품 QDST 등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감염병 및 만성병 연구개발(R&D)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DST는 기존에 최대 6주까지 걸리던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시간을 1주로 줄인 진단기기이다. 아가로즈를 이용한 미세유체 균 고정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집약했으며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을 고려해 검체 누수 방지 실링 필름 같은 안전 장치도 마련했다. 본격적인 상업화 도입을 위해 현재 녹십자 등에서 결핵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4000여 개 항목의 다양한 진단 및 병리학적 검사를 수행하는 임상검사 전문의료기관이다. 세계적인 임상검사 전문기관들과 협력하는 개방적인 접근법으로 신기술을 꾸준히 임상 검사에 적용하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결핵 사망자 수는 1356명으로 법정 감염병 중 사망자 수가 가장 많다. 같은 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922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는 여전히 꽤 큰 편이다. 의료계는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선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의 시행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은희 GC녹십자의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병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진단 역량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번 연구협약은 동반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밀하고 혁신적인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해 퀀타매트릭스와 다양한 인프라를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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