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역에서 한국인 6명이 승선한 선박이 실종됐다.
지난 7일 대만 해역에서 조난된 선박은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이동 중이었던 예인선(선사 시스타 쉬핑)과 국적 선박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만 해역엔 선박(부선)만 남아 있고 예인선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예인선에 타고 있던 우리 국민 6명도 실종된 상황이라는 게 해양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8일 오전 1시 32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방 370㎞ 해상에서 남해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했다.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인들을 수색하기 위해 출동하던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특수구조대원을 내려주고 복귀하던 중이었다.
헬기에 탑승한 항공대 승무원 4명 중 3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사망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나머지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실종된 항공대 승무원 1명을 찾기 위해 해군 등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고 수색에 들어갔다.
경비함정 3012함은 전날 대만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우리 국적의 선박과 선원을 수색하기 위해 특수구조대원을 탑승시켜 해당 해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경비함정 3012함은 헬기 추락 지점에서 수색을 마치면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6명을 찾기 위해 이동할 예정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