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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빌라 복도 서성인 60대男 "신음소리 들려서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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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거주지와 무관함 남의 빌라 복도를 서성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특정 집 앞을 배회하며 현관문에 설치된 도어락을 열어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씨(62)를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모 빌라에서 B씨의 집 앞을 배회하는 등 주거를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의 집 주변을 1시간 넘게 서성이면서 현관문에 설치된 도어락을 열어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빌라 계단으로 내려오던 A씨를 붙잡아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길을 걷다가 신음소리가 들려 가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찾아간 빌라는 그의 거주지와는 아무 상관 없는 장소인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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