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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보다 낫다"…'레드미노트11' 자신감 내비친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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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스마트폰 신제품 2종을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샤오미는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과 직접 스펙(사양) 비교를 해가며 자사 제품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했다.

각각 30만원대와 20만원대 중저가인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 '레드미노트11 프로 5G', '레드미노트11 5G'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양을 낮추는 대신 카메라·디스플레이·배터리 등에 집중해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레드미노트11 프로 5G(6.67인치)와 레드미노트11 5G(6.43인치), 무선이어폰 '샤오미 버즈 3T 프로', 스마트워치 '레드미워치 X1' 시리즈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한국 시장에 스마트폰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샤오미는 이번에도 가성비에 역점을 뒀다. 회사 측은 레드미노트11 시리즈에 대해 중저가 프로세서를 탑재해 단말기 가격을 낮추면서도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의 성능은 최신형으로 유지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왕 매니저는 "채팅, 영상 시청 등 고객들이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업무는 저사양 프로세서로도 가능하다"면서 "다만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은 사양별 차이가 뚜렷해 AP 외의 다른 부분에선 프리미엄 스펙만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레드미노트11 프로는 퀄컴의 중저가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695', 레드미노트11는 '스냅드래곤 680'을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최초로 장착했다.

왕 매니저는 특히 레드미노트11 프로의 카메라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슷한 가격대 스마트폰 중 신제품보다 카메라가 뛰어난 제품은 없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실제로 레드미노트11 프로의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에 달하는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 등 트리플(3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다.

디스플레이와 대용량 배터리, 초고속 충전 등도 강점으로 꼽힌다. 레드미노트11 프로는 FHD+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최대 120헤르츠(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최대 1200니트 밝기와 DCI-P3 색영역으로 밝은 낮에도 뚜렷한 화질을 구현한다. 배터리 용량은 5000밀리암페어시(mAh), 67와트(W) 터보 충전을 지원한다.

샤오미는 환경보호 등의 이유로 휴대폰 충전기를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하는 추세의 타 제조사와 달리 초고속 충전기를 제공한다. 왕 매니저는 "터보 충전을 활용하면 레드미노트11 프로를 약 30분 만에 완충할 수 있다. 소비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67W 초고속 충전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레드미노트11는 F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9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를 갖췄다.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5000mAh, 33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왕 매니저는 레드미노트11 프로 5G는 최근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 출시한 '갤럭시A53 5G'(출고가 59만9500원)와, 레드미노트11 5G는 '갤럭시A23'(37만4000원)와 직접 비교했다. 그는 자사 제품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레드미노트11 프로 출고가는 128GB 저장용량·6GB 램(RAM) 모델 기준 39만9300원부터, 레드미노트11는 29만9200원으로 책정됐다.

레드미노트11 시리즈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SK텔레콤 'T다이렉트샵', LG유플러스 '유샵'과 자급제 판매채널, 샤오미 브랜드 스토어 및 11번가 등 온라인 상거래 업체를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다. 레드미노트11 프로는 13일, 레드미노트11은 20일 정식 출시된다.

레드미노트11 프로 5G 색상은 그래파이트 그레이·폴라 화이트·애틀랜틱 블루, 레드미노트11은 그래파이트 그레이·트와일라잇 블루·스타 블루로 출시된다.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샤오미 버즈 3T 프로와 스마트워치 워치 S1, 워치 S1 액티브 등도 선보였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앞세운 샤오미 버즈 3T 프로의 가격은 16만6000원이다. 1.4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워치 S1의 가격은 26만8000원, 워치 S1 액티브는 22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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