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년에 이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사진)를 다시 한번 장식했다. 소속사인 하이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꼽혔다.
타임은 30일(현지시간)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는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함께 애플, 리비안, 화이자, 디즈니, 틱톡, 발렌시아가, 스포티파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는 지난해에도 타임의 100대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타임은 “하이브는 단순한 음반사나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가 아니다”며 100대 기업 선정 배경을 밝혔다. 타임은 “하이브와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BTS의 도움을 받아 음악 비즈니스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며 “팝의 최강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이브가 BTS를 발굴한 소규모 아티스트 인큐베이터에서 디즈니처럼 지식재산권(IP)을 갖춘 360도 전천후 사업체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미디어 그룹 이타카홀딩스 인수,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진출, 미국과 일본에서의 사업 확장, 소셜미디어 팬커뮤니티인 위버스 운영 등을 주요 사례로 꼽았다.
타임은 “한국의 하이브가 음악산업을 재창조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표지 인물로 방 의장과 BTS 멤버를 올렸다. 타임은 2020년 12월 BTS를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해 타임의 표지 모델로 내세웠고, 2018년에도 표지 모델로 실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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