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보일러실에 침입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해당 남성은 자신이 구입한 마약을 찾기 위해 보일러실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 판매자가 물건을 특정 장소에 숨겨놓은 뒤 위치를 알려주면 찾으러 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해 마약을 거래하려던 것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45분께 판매책으로부터 구매한 마약을 찾기 위해 서울 강남구의 한 공동주택 1층에 위치한 보일러실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강도가 들었다'고 생각한 주택 거주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현장에서는 필로폰 0.5g가량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 검거 당시 현장에 함께 있다가 달아난 30대 남성 B씨도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마약 판매책을 추적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