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이사회 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에 힘을 쏟는다.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서울 오쇠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규 위원회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가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총 뒤 열린 이사회에서 ESG 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안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내 위원회는 기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등 총 5개가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ESG 경영을 위한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신설된 ESG 위원회는 위원장 외 위원 2인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정성권 아시아나 대표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박해식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사회와 5개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는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ESG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이려는 노력” 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