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을 약 2년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특1급(5성급) 럭셔리 호텔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로 완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리모델링을 통해 유리와 금속제 패널로 마감한 고급스러운 커튼월룩의 독보적인 외관을 갖췄다. 호텔 로비에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미디어아트 거장인 이이남 작가 작품 '금강의 빛'을 전시해 한국형 럭셔리 호텔 분위기를 조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상층과 지상 4층 실외 수영장에 시공된 개폐식 유리 천정이다. 유리로 된 지붕을 여닫을 수 있어 계절 및 기후 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운영이 가능하다. 기존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실내 수영장 등도 럭셔리 호텔에 걸맞게 인테리어가 대폭 교체됐다.
기존에 413개이던 객실을 269개로 줄이고, 내년 오픈을 목표로 장기 투숙객 및 취사가 가능한 최고급 숙소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럭셔리 레지던스 49실을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1955년 금수장 호텔로 최초 오픈)이라는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 객실은 한국의 고풍스러운 전통 인테리어로 꾸몄고, 실외수영장과 바로 연결되는 풀사이드 객실인 스위트룸은 개별 자쿠지까지 갖췄다.
쌍용건설은 2001년 이 호텔의 외장 리모델링 공사를 성공적 마무리한 바 있다. 약 20년 후인 2020년에도 발주처의 요청으로 호텔 전체 리모델링을 다시 진행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실적 1위의 기록만이 아니라 국내외 최고급 건축물 리모델링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실적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동일 발주처로부터 20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2번이나 단독 시공을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