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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 50년만에 CEO 교체로 주가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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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페덱스 설립자가 50년만에 물러난다는 소식에 페덱스 주가가 개장초 4% 이상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페덱스(티커: FDX) 는 전날 저녁,설립자인 프레드 스미스가 50년만에 CEO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COO(최고운영책임자)인 라즈 서브라매니암이 맡게 된다고 밝혔다.



JP모건의 분석가 브라이언 오센벡은 이에 따라 페덱스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82달러를 제시했다.

오센벡 분석가는 “페덱스는 2017년 스미스의 후임자 식별을 위해 COO 직책을 만들었다”며 페덱스의 최근 분기들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6월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스미스가 사임한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미스의 사임이 페덱스 주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다음 번 주가 촉매 사안은 "투자자의 날과 신뢰할만한 마진 개선 프로그램, 트럭사업체인 TNT 익스프레스와의 시너지 생성능력”이라고 언급했다.

페덱스는 2016년에 트럭업체 TNT 익스프레스를 인수해 트럭사업에도 진출했으나 통합이 잘 진전되지 않고 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 크리스천 웨더비도 페덱스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고 주당 목표가로 270달러를 제시했다.

웨더비는 스미스가 자신의 아들 리처드 스미스를 차기 CEO로 지명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시장에서 페덱스의 낮은 주가 및 TNT통합과 관련, 주주 행동주의에 대한 논의도 있다”고 밝혔다.

페덱스 주가수익비율은 2022년 예상수익의 11배로 동종업계 유나이티드 파슬서비스(티커: UPS) 의 17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페덱스 주가는 약 2% 상승했다.

한편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 라비 샹커는 CEO교체에도 페덱스 주식에 대해서는 ‘보류’로 평가하고 목표 주가로 250달러를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페덱스는 월가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편이다. 애널리스트의 75%가 매수 의견을 갖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는 주당 약 295달러로 현 주가 대비 30% 정도의 상승 여력이 있다. S&P 500 지수에 대한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이 58% 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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