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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소방대원 신규대출 금리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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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전국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때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소방대원 특화 보험상품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이 취임 후 첫 행보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현장을 찾은 뒤 이뤄진 조치다.

지난 25일 하나금융 회장에 선임된 함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하지 않고 첫 출근 장소로 28일 강릉과 울진 등 산불 피해가 컸던 동해안 지역을 택했다. 함 회장은 이날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였던 소방대원들에게 커피와 간식을 나눠주고 안전화 등 3억원 상당의 물품이 담긴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행복상자는 울진소방서를 비롯한 경북 지역 소방서와 소방학교 등 21개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함 회장은 소방대원들을 위한 금융 지원도 약속했다. 함 회장의 뜻에 따라 하나은행은 전국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소방대원 특화 보험상품인 ‘소방관지킴이안심보험’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함 회장은 또 강릉과 영주의 하나은행 지점 등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하나금융 영업점에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고 고객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었다. 함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경제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동해안 지역에 큰 산불 피해가 발생해 지역 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이를 경영에 반영해 ‘현장 우선 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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