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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빠졌다"…美 상장사, 자사주 대거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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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상장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급증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움직임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자 자사주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골드만삭스 데이터를 인용해 올 들어 미 S&P500지수와 러셀3000지수에 포함된 상장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3190억달러(약 391조원)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70억달러와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마이클 보리스 골드만삭스 구조화금융부문 대표는 “이 같은 자사주 매입 규모는 최근 몇 년간 본 적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달 초 10년 만에 100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도 앞서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놨다.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등도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기업이 늘면서 자사주 매입 속도가 빨라졌다고 FT는 분석했다. 올초 대비 S&P500지수와 러셀3000지수는 각각 5.3%, 6% 하락했다.

기업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 주가 부양 효과를 낸다. 해당 기업의 발행 주식 수 등을 토대로 평가하는 주당순이익(EPS), 주가수익비율(PER) 등은 상승할 수 있다. 자사주 매입이 배당금과 함께 주주 환원 정책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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