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28일 액티브 타깃데이트펀드(TDF)인 ‘KB다이나믹TDF’를 출시했다. TDF는 은퇴 시점을 목표로 위험·비위험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주는 펀드로, 퇴직연금 투자 대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KB다이나믹TDF는 KB자산운용이 안동현 서울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글라이드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활용한 상품이다. 핵심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로 구성한다. 주식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KB다이나믹TDF2050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지난달 말 기준 해외주식 53.8%, 해외채권 14.8%, 해외부동산 8.2%, 원자재 5.7%, 국내주식 5.4%, 국내채권 1.6% 등이다.
KB자산운용은 출시 초기 운용성과 검증을 위해 회사 고유자금으로 이 TDF를 시범 운용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침체됐음에도 뛰어난 수익 방어력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6월 15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코스피지수가 17.4% 하락하는 동안 KB다이나믹TDF2050은 0.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대체상품을 편입하는 적극적인 운용 전략으로 주가 하락기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며 “운용 성과가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TDF는 국민은행,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포스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주력 TDF인 KB온국민TDF를 1조원 규모로 키웠다. 이 밖에 KB온국민평생소득TIF, KB타겟리턴OCIO 등 다양한 연금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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