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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野에 맞설 '협상력 甲'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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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석의 거대 야당을 상대할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물밑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협상 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후보로는 권영세·권성동·김태흠 의원 등이 거론된다.

27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3선의 김태흠 의원이 가장 먼저 ‘선거 모드’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원내대표 경선을 위해 의원들을 접촉해왔다. 충남지사 후보로도 거론되는 김 의원은 원내대표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년 전 경선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지만 2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4선의 권성동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윤 당선인과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최측근으로, 윤 당선인의 의중을 파악하고 소통하는 데 누구보다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의원이 차기 내각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여의도에 남아 원내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강원지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어 아직까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4선의 권영세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권 의원은 주변에 “지금은 인수위 생각밖에 없다”며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선대본부장으로서 선거 승리에 공헌한 만큼 원내지도부를 맡아야 한다는 주변의 요구가 적지 않다. 다만 입각 가능성도 있어 ‘윤석열 초대 내각’이 어떻게 구성되느냐가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4선의 윤상현 의원, 3선의 김도읍, 박대출, 윤재옥, 조해진 의원 등도 출마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대통령 취임 준비, 정부 조직 개편 협상, 지방선거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김 원내대표의 임기(4월 30일)에 앞서 ‘조기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내 의견을 수렴하며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앞으로 가장 난관이 될 정부 조직 개편 협상이나 인사청문 등을 위해 4월 초·중순에는 새 원내 지도부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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