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4일 "청와대와 굳이 싸울 필요 없다"며 "윤당선인은 국민만 바라보고 민심에 따르고 여론에 귀기울이며 뚜벅뚜벅 직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산 집무실 이전 결정했고 국민께 설명했으면 그걸로 되었다"며 "문대통령이 예비비 책정안하고 협조 안하면 그냥 내버려 두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 집무실 입주를 5.10일 날짜에 집착할 필요 없다"면서 "5.10일 0시부터 청와대 개방한다고 날짜에 집착하지도 마십시오. 떠난뒤에 차분하게 청와대 공원화해서 국민에게 개방하면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인수위 활동 열심히 하고 코로나와 경제민생 챙기고 현장돌고 취임준비 열심하면 됩니다. 문통이 협조안해서 용산입주 못하면 통의동에서 꿋꿋하게 대통령 업무 시작하면 됩니다"라며 "누가 비협조적이고 발목잡는지 국민이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당선인측에서 청와대와 각세우고 싸우고 화낼 필요가 없다"면서 "인사권 강행도 새정부와 함께 일할 사람을 문정부가 알박기로 임명하는 건 온당치 않다는 원칙적 입장만 밝히고 그냥 놔두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다 보고 판단하게 된다"며 "문윤 회동 놓고도 싸울 필요 없다. 만나자면 조건없이 만나면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만나서 당선인의 원칙적 입장을 밝히고 문대통령에게 협조를 요청하면 된다"며 "그다음은 문대통령이 결정하면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용산 이전 예비비 안주고, 임기말 인사권 알박기하고 새정부 인수인계에 협조안하면, 국민들이 다 판단한다"며 "집무실 이전, 인사권 보류, 문대통령 회동에 대한 당선인의 원칙적 입장만 밝히고 인수업무와 민생챙기기에 전념하면 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