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의 딸 신하연 양이 부친을 오마주한 화보를 통해 팬데믹 시대에 따듯한 위로를 보냈다.
한 컴포터블 브리딩 웨어 전문 브랜드가 지난 16일 공개한 캠페인 영상에서 신하연 양은 신해철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신 양은 마스크가 필요 없는 세상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에게 위안의 메시지를 보냈다. 신해철의 메가 히트곡 '그대에게'의 엔딩 부분 '내 삶이 끝날 때까지 언제나 그대를 사랑해'가 배경 음악으로 흐르며 신 양은 "이제 그 어느 백신보다 사랑을 전파할 때입니다. 삶을 사랑하세요"라고 말했다.
화보컷으로 구성된 30여 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삶과 죽음을 넘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고 있는 신해철의 정신적 유산이 딸 신하연 양을 통해 전달됐다.
신 양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 외 다른 모습들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버지를 오마주한 이번 촬영이 그 중 하나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삶을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신 양은 지난 설 명절특집으로 기획된 KBS2 예능프로그램 '자본주의 학교'에 출연해 외모부터 예술적 재능까지 아버지에게 고스란히 물려받은 면모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마스크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음 달 정규편성되는 '자본주의 학교'를 통해 다시금 대중 앞에 나서며 신해철 가족을 응원하는 많은 팬들의 바람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