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업체 루닛은 지난해 매출액 66억3900만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14억3000만원 대비 364% 증가했다. 이 중 해외가 47억원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45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837억원 대비 100억원 감소했다. 직원수 증가와 인허가 및 데이터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영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론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흉부 X레이 영상을 분석하는 루닛 인사이트 CXR 및 유방촬영술 영상에서 유방암 소견을 검출하는 루닛 인사이트 MMG 제품이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밖에 루닛 인사이트 및 루닛 스코프 제품 관련 데이터 구입 및 관리비가 증가했다.
당초 루닛은 지난해 매출을 100억원으로 예측했으나 감사상 수익인식 기준에 따라 미인식된 미수수익 35원 가량이 올해 매출로 잡히게 되면서 예상치엔 미치지 못했다. 루닛은 오는 4~5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범석 대표는 “국내 1호 딥러닝 스타트업으로서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고려했을 때 좀 더 적극적으로 자금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면서 “AI 암 진단 및 암 치료 분야에서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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