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22일 12: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가 CJ제일제당·LS·스튜디오드래곤·넷마블 등 주요 기업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줄줄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제대로 된 심사 기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달 말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주요 기업들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반대하라는 권고를 내놨다.
오는 29일 정기 주총을 여는 CJ제일제당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선 보수 심의의 충실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대를 권고했다. LS와 삼양통상, 스튜디오드래곤, 오리콤, 하림에 대해선 독립적 보수 심의 기구가 없다는 이유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 함께 넷마블에 대해서도 "보수 심의 기구가 있지만 충분한 심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 관련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넷마블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 5명 이사에 대해 80억원의 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을 설정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넷마블이 상정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 대부분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지배주주와 공동 보유 신고를 한 임원이거나 자문 등 거래관계가 있는 법무법인 소속이라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