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선 취항 13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이 부산~사이판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인천~사이판 노선이 90%대 중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부산발 노선을 추가한 것이다.
2009년 국제선 수송을 시작한 이 회사는 2019년 역대 최대인 836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제선 수송객은 2019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방역당국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발표에 맞춰 국제선사업을 정상 궤도로 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사이판 △인천~하얼빈·웨이하이 △인천~오사카 △인천~마닐라·클라크·세부 등 7개 여객 노선과 인천~옌타이 등 1개 화물 노선을 운항 중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대양주 등으로 국제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40여 개 국제노선에서 정기 노선 허가를 받은 상태”라며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노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