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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등 구강질환도 스마트폰으로 잡는다…세계 최초 AI 구강 관리 기술 상용화 한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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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국내 다빈도 질병 1위가 치과관련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치과를 가기 싫어하잖아요. 왠지 무섭고 비용도 많이 들 것 같은 불안감으로 차일피일 미루게 되는데 사실 그렇게 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돼죠. ‘이아포’ 서비스는 치과에 가지 않고 사진만으로도 나의 구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모바일 구강 관리 서비스입니다.”

사진 한 장으로 구강상태 확인해 치과 연결시켜주는 ‘이아포’
큐티티는 구강 관리 서비스인 이아포 모바일(e apomobile)을 시작으로 치과 병·의원용 솔루션, 기관용 구강 건강 증진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2'에 참가해 ’이아포‘ 서비스를 전세계에 소개하기도 했다. 이아포 서비스의 핵심은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이다. 치아 및 치주상태를 AI(인공지능)로 분석하고 데이터를 리포트화 해 이용자들의 구강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구강 서비스다. 특히 다른 기기나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구강을 언제 어디서나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치아 또는 치주를 촬영하면 AI가 구강상태를 분석한다. 여기에 분석한 데이터를 리포트로 제공하며, 이용자의 구강상태가 좋지 않으면 치과방문을 권유, 위치 기반 서비스로 주변 치과 예약까지 가능하다. 고태연 큐티티 대표(48)는 10년 넘게 의학 관련 방송 진행자로 맡아오면서 병원, 특히 치과를 잘 가지 못하는 이들이 사진으로 스스로의 구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

“아이들이나 주부, 특히 어르신들은 어디 아파도 쉽게 병원을 못가시잖아요. 그럴 때 사진 한 장으로 1차 진료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특히 구강질환의 경우 국민 10명 중 7명이 통증을 느끼기 전에 질환이 진행되고 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알고 있어도 무서워서, 혹은 비용 때문에 치과에 가지 않는 비율이 10%나 되고요.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이지만 구강질환은 놔두면 비용은 물론 치료 범위도 넓어지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부산대 의료진과 공동연구 통해16만 건 데이터 확보
이아포의 특징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학습 과정 전반에 적용된 데이터를 전문 의료진의 레이블링(labeling)을 거쳤다는 점이다. 부산대 치과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12만 건이었던 전문가 데이터를 현재 16만 건 이상 확보·반영했고, 동남권 IRB 임상센터에서 4차례 임상시험을 통해 정확도도 85%로 높였다. 여기에 GS인증은 물론 국내외 32건의 특허와 100여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큐티티는 현재 일반인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아포 모바일 서비스 외에도 이아포 퍼블릭, 이아포 C&H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다. 모바일 서비스와 연동 가능한 ‘이아포 퍼블릭’은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보건소 등의 기관에서 구성원의 구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공공형 구강건강증진 솔루션이다. 고 대표는 이아포 퍼블릭을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치과 방문이 어려운 이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아포 C&H’는 병원 고객관리서비스로 진료예약은 물론 상담, 고객 통계 관리가 가능한 치과병의원용 웹 솔루션이다.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와 서비스 제휴를 통해 올 상반기 일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고 대표는 이아포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덴탈케어 기업으로 성장을 준비 중이다.

“소프트뱅크와 제휴를 통해 올 상반기 일본 진출을 준비 중이에요.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구강관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치아, 치주 검진뿐만 아니라 턱관절, 치아교정관리까지 가능한 토탈 덴탈케어 서비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1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 담당자가 바라보는 큐티티 한줄 평
모바일 기기 및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자가 관리 위주로 헬스케어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구강 질환의 가파른 상승세 및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치아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사회적으로 관리가 시급함. 큐티티는 순수 국내기술을 통해 스마트 의료분야의 미래핵심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치의학 시장에서의 기술선점을 목표로 기대치가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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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연도 2017년 6월
주요사업 디지털 덴탈케어 서비스(이아포 모바일, 이아포 C&H, 이아포 퍼블릭)
성과 미국 트루어버트먼트 수출 100만 달러 달성, 일본 소프트뱅크 서비스 제휴 계약 등

khm@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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