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시장은 디지털 대격변기에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웨이버스는 상장 후 공공 분야뿐 아니라 민간 분야로 공간정보 활용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사진)는 16일 “빅데이터,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의 신사업 발전에 공간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간정보산업 플랫폼 기업 웨이버스는 다음달 14일 유안타제5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웨이버스는 쌍용정보통신에서 분사한 공간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004년 설립됐다. 김 대표는 “1980년대 후반부터 공간정보 분야에 경험과 실적을 쌓은 임직원들과 함께 한 길을 걸어왔다”며 “창사 이후 지금까지 600개 이상 정부와 공공기관의 일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웨이버스는 공간정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통신·시설 등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06년 국가 공간정보산업의 중심축인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을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정부, 전국 도청과 229개 시·군·구청에 설치돼 있다. 또 올해 완성되는 국가공간정보(K-GEO) 플랫폼 등 다양한 국내 주요 공간정보사업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0년부터 공간정보 플랫폼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메타버스, 증강현실 등 가상세계에서 현실의 공간정보를 접목해야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카카오택시, 직방, 배달의민족 등 성장세 높은 기업들은 모두 공간정보를 기본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이버스는 2020년 매출 412억1000만원, 영업이익 67억1500만원을 냈다. 웨이버스와 유안타제5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만5472원, 합병기일은 오는 3월 29일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뉴스